어깨부상 미란다, 복귀 늦어진다

입력 2022-04-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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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 스포츠동아DB

대원근 미세손상 2주 휴식후 재검진
“이전에 다쳤던 부위엔 소견 없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33)가 복귀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미란다가 어제(25일)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리온정형외과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어깨 대원근 미세손상이 발견됐다”며 “2주간 안정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고 밝혔다. 대원근은 어깨뼈에서 시작해 윗팔의 뼈에 닿는 원통형 근육이다. 메이저리그 대표 투수 중 한 명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도 2014년 이 부위를 다쳐 늦게 시즌을 시작한 바 있다.

미란다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2이닝 4볼넷 1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어깨에 통증을 느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1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야 첫 등판을 가졌고, 3이닝 1안타 6볼넷 2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3이닝 1안타 6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좋지 않아 24일 1군에서 제외됐다.

특히 지난해 146.4km였던 직구 평균구속이 올해는 140.9km로 수직하락하며 우려를 남겼다. 또 지난해 3.26개였던 9이닝당 볼넷도 올해는 15.43개에 달한다. 그만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O리그 첫해인 지난해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완봉승 포함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 225삼진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해 80만 달러였던 연봉 총액도 올해는 19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PS) 1경기에만 나선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듯하다. 두산 관계자는 “이전에 다쳤던 부위에 대해선 특별한 소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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