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의료진에 ‘힐링승마’…마사회, 사회공헌 활동 활발

입력 2022-04-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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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전선에서 고생한 의료공무원 대상으로 시행한 힐링승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저소득층 아동들엔 재활승마
“공익사업 지원 규모 확대할 것”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최근 승마 대중화를 통한 레저 인구 확대와 말산업 수요 창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생했던 의료진 등 사회공익 업무 종사자들에게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과천보건소 등의 의료진을 비롯해 방역본부, 소방청 등 곳곳에서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500여 명의 종사자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선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장애,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대규모 강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영점을 통해 장애, 저소득 아동들에게 재활승마 지원활동을 시행했다. 재활승마는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승마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재활치료 방법이다.

재활승마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6월 ‘제17회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세계대회’를 대한재활승마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4일 간 열린 행사에는 42개국에서 90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재활승마의 전국적인 확대를 위해 직영점을 설치해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력승마시설과 공동으로 재활승마 강습비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한국마사회의 강습 참여를 희망하면 서울(과천), 부산, 제주 경마공원에 위치한 직영 정규 강습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과천) 직영점의 경우 정규 강습 프로그램과 별도로 2021년부터 ‘상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접근성 문제 등으로 직영점을 방문하기 어려울 때는 ‘재활승마 활성화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 재활승마 이용자의 강습비 부담 및 승마시설 경영난 완화를 위해 한국마사회와 전국 협력승마시설(13개소)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13개소 각 협력승마시설에서 재활승마 대상자를 자체 선발한 후 강습을 실시하며 강습료 일부를 지원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재활, 힐링 승마는 한국마사회만이 할 수 있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승마가 전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기 위해 공익사업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를 높이도록 힘쓰고 지원 규모 또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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