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슈가의 ‘댓 댓’ 빌보드 1위 쏘나

입력 2022-05-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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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왼쪽부터)와 함께 만든 신곡 ‘댓 댓’을 내놔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피네이션

싸이 정규 9집 타이틀곡, 국내외 음원차트 점령


BTS 슈가 공동 작사·작곡·피처링·프로듀싱

73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서 정상 질주

뮤비 공개 이틀만에 4000만뷰 신드롬 예고
‘글로벌 스타들의 특급만남!’

출발부터 글로벌 흥행을 예고했다. 이미 전 세계적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어온 두 스타, 가수 싸이와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자신 있게” 손잡은 만큼 파괴력은 컸다.

싸이가 슈가와 힘을 모아 4월 29일 5년 만에 발표한 정규 9집 ‘싸다9’의 타이틀곡 ‘댓 댓’(That That)이 국내외 각종 음악차트를 휩쓸고 있다.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글로벌 200’ 1위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1일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에 따르면 ‘댓 댓’은 이날 기준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캐나다 등 7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앨범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3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댓 댓’은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공동 작사·작곡·피처링 및 프로듀싱한 노래로, 슈가가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가는 뮤직비디오 공개 전 영상을 통해 “(싸이가)대선배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어릴 적 친구와 작업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했다”며 “절친 아닌 절친이 돼 버렸다. 처음엔 곡만 쓰고 빠지려고 했는데, 형님과 춤까지 추게 될지 몰랐다”며 웃었다.

노래는 슈가가 먼저 싸이에게 “주고 싶다”며 제안해 세상에 나왔다. 싸이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청음회를 열고 “지난해 가을 슈가가 내게 너무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프로듀싱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슈가의 ‘귀한 발걸음’”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 춤’하는 춤꾼들의 의기투합인 만큼, ‘댓 댓’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서 폭발했다. 1일 오후 2시 현재 4000만 뷰를 넘어섰다. 공개 하루 만인 지난달 30일 이미 3000만 뷰를 돌파하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에 도전하고 있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161일 만에 10억 뷰를 돌파하며, 유튜브 최초의 10억 조회수를 넘어선 영상으로 남겨두었다.

이제 관심은 ‘댓 댓’의 미국 빌보드 차트 순위로 향한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7주 동안 2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그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꽤 만족하며 살고 있다”면서 “(슈가의)피처링이 피처링인 만큼 빌보드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유튜브 조회 수는 괜찮지 않을까 미세하게 기대하고 있다”며 은근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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