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겨서 돌려드리고 싶다” SSG 김광현, ‘승률 100%’만큼 확실한 팬 사랑 지수

입력 2022-05-17 16: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SG 김광현. 사진제공 | SSG 랜더스

“돌려드리고 싶어요.”

SSG 랜더스 김광현(34)은 선발승을 거두면 팬들에게 선물을 준다. 4월 9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6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에는 인천지역 초등학교 1학년 약 2만4500명에게 문구류와 야구장 입장권을 전달했다. 소외계층 어린이와 사회복지 종사자 1000명을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초대해 친필 사인 모자와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행복한 고민이다. 4월 30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당시 자신이 좋아하는 초코우유를 준비한 적도 있다. 이밖에도 우산, 텀블러 등 다양한 선물을 전액 사비로 준비한다. SSG 팬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선물을 인증하기도 한다. 김광현은 “팬들께서 ‘다음에는 김광현이 어떤 선물을 할까’ 궁금하게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목표였다. 내가 이기길 기다리면서 응원하는 모습을 상상했다”며 웃었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 SSG 구단 관계자는 “김광현 선수가 복귀한 뒤 팬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KK 위닝 플랜’과 관련해선 구단에서 아이디어를 따로 준 것이 아니었다. 복귀하자마자 마케팅팀 담당자와 어떤 선물을 주면 좋을지, 또 어떻게 전달할지를 상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의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선발등판 시 팀 승률 8할 이상이다. 현재까지 7경기에 선발등판해 6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60, 이닝당 출루허용(WHIP) 0.76을 기록 중이다. 그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4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팀은 1-1로 비겼다. “계속 이겨서 나와 우리 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돌려드리고 싶다”는 김광현의 ‘KK 위닝 플랜’이 팀 승리와 팬들의 설렘을 낳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