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증상의 원인, 본태성진전증 아닌 파킨슨병일 수 있다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5-24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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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증이란 손을 비롯하며 머리, 다리, 턱 등 몸의 일부가 떨리는 증상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떨리는 증상을 의미한다. 손떨림은 진전증 중 하나로 손에 떨림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수전증 종류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본태성 손떨림은 전체 인구의 약 0.7%, 65세 이상 인구의 약 4.6%가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발현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40세 이후에 나타날 때가 많다. 부모 중 수전증이 있는 경우 30~50%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수전증 증상은 간단한 자가테스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신체 특정 부위가 떨린다 ▲떨림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물건을 잡으려 할 때 손이 떨린다 ▲수전증, 진전증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증상이 심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떨림이 악화된다 ▲술이나 커피를 자주 마신다 ▲공복 시 손이 떨린다. 위 내용 중 4가지 이상 해당 시 증상 빈도를 관찰하여 점점 심해진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손떨림 자체로는 심한 병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손떨림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도가 높아지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고 대인예민, 불안, 위축, 우울증 등의 2차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가벼운 수전증은 완치 가능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해도 50~90%까지 개선할 여지가 있다. 보통 뇌혈류검사(TCD), 비디오안진검사, 혈액검사, 동맥경화도검사 등을 통해 소뇌와 대뇌 등 중추신경계의 기능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아울러 스트레스, 술, 커피, 담배 등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견과류 등은 떨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천마나 대추 같은 약재를 달여 차로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잠을 충분히 자고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며, 비타민과 마그네슘을 포함한 미네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손떨림 발생 시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파킨슨병’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손떨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뇌에서 떨림을 담당하는 부위의 퇴화와 기능저하’일 수 있다. 이는 원인이 유사한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많은 진전증 환자들이 증상이 진행되면서 치매의 바로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손떨림은 파킨슨병의 주된 증상이기도 하다. 진전증과 파킨슨병은 병태생리 및 치료가 전혀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으로 감별이 중요하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원장은 “손떨림 증상은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만 타 증상과의 감별이 까다로운 질환이다.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에 파킨슨병과의 감별진단으로 증상의 원인을 찾고, 뇌기능 정상화를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를 피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고, 평소 식사 시 콩, 두부, 등푸른 생선이나 연어 등오메가3, 동물성단백질 등을 적당히 섭취하고 황록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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