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네마 ‘女봐라’

입력 2022-06-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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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교도소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일공삼칠’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사 륙·씨네필운

여성 교도소 그린 ‘이공삼칠’ 8일 개봉
김지영·김미화 등 7인7색 멀티캐스팅
‘리미트’ ‘밀수’ 등 女주연작 출격 준비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내세운 영화가 연이어 관객을 만날 태세다. 특히 한국영화에서는 그동안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여성 ‘멀티캐스팅’(다수가 주인공인 작품) 영화도 잇달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남성 캐릭터들 위주로 꾸며진 서사 속에서 보조적인 역할에만 그쳐 보였던 아쉬움을 채워줄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8일 개봉하는 ‘이공삼칠’은 여성 교도소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명의 여성 캐릭터가 이야기를 펼친다. 신예 홍예지를 필두로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이 호흡을 맞췄다.

여름시즌 관객을 만나는 범죄 스릴러 ‘리미트’도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을 복수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정현이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역을 맡고, 문정희와 진서연이 각각 유괴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과 유괴 당한 아이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를 각각 연기한다.

다양한 장르의 여성 투톱 캐릭터를 내세워 하반기 선보일 영화도 눈에 띈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주연해 하반기 개봉하는 ‘밀수’와 김다미·전소니가 손잡은 ‘소울메이트’다.

‘밀수’는 ‘베테랑’과 ‘부당거래’ 등 남성 캐릭터 위주의 범죄액션물을 선보여 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조인성·박정민 등 남성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선다. 두 여성의 찬란하면서도 애틋한 우정을 섬세하게 그리는 ‘소울메이트’는 중국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의 한국판이다.

2018년 ‘마녀’의 후속편으로 15일 공개하는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을 시작으로 라미란 주연 ‘정직한 후보2’와 ‘시민 덕희’, 신혜선이 주연하는 스릴러 ‘타겟’ 등 여성 단독 캐릭터가 이끄는 이야기도 하반기 연이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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