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은 스피드, 미식축구했다” KT 새 외인 알포드 합류, 이강철 감독도 기대

입력 2022-06-08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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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t wiz

“엄청 빠르다던데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56)이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8)의 영입이 결정된 뒤 가장 먼저 한 이야기다. 알포드는 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7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562경기에서 타율 0.268, 53홈런, 233타점, 125도루로 활약했다.

알포드는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팀에 합류했다. 그는 “내 장점은 스피드다. 발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 타석에서 좋지 않아도 스피드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빠른 발은 내겐 축복”이라며 “예전에 60야드(약 54.9m)를 6.63초에 뛰었다. 10년 전 일이지만 ML에서도 수준급이었다. 야구하기 전에는 미식축구도 했다”고 소개했다.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 등은 KBO리그에서 뛰기로 결심한 계기였다. 그는 “둘을 보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KBO리그에서 오래 뛰는 선수들을 봐도 같은 생각이 든다. 토론토에서 함께 뛴 앤디 번즈(전 롯데 자이언츠)는 ‘미국에서 뛰었어도 KBO리그를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문화에 빨리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알포드는 6일 한국에 도착했다. 아직 시차적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배팅 케이지에 들어갔다. 이 감독은 “내일(9일)까지는 1군에서 연습하며 시차적응을 할 예정이다. 내게 ‘몸을 100%로 만들고 (1군에) 합류하고 싶다’고 했다. 퓨처스(2군)팀에서 10~12타석 정도 소화한 뒤 합류시키려 한다”며 “잘 뛰게 생겼다. 어깨도 좋아 보인다. 잘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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