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지, ‘이공삼칠’로 연기 신고식…강렬한 존재감

입력 2022-06-1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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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예지가 영화 '이공삼칠'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홍예지는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이공삼칠’을 통해 배우로서 출발을 알렸다.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감방 동기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홍예지는 ‘이공삼칠’에서 주인공 윤영 역을 맡았다. 19살 윤영은 청각 장애가 있는 엄마 경숙(김지영 분)과 단 둘이 살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인물. 예기치 않은 사고로 한순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돼 교도소에 들어가 윤영이라는 이름 대신 ‘2037’이라는 수감번호로 불리게 된다. 홍예지는 엄마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평범한 소녀가 살인자로 몰린 극과 극의 상황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에 ‘이공삼칠’이 연기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열연을 펼친 홍예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반응이 심상치 않다. 홍예지는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며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나간다. 특히 자연스러운 수어 연기와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극한의 감정으로 내몰리는,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생동감있게 그려내 관객들을 극 속으로 끌어당겼다.

강렬한 존재감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홍예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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