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탕웨이 “한국어 전혀 못해, 다 외워서 했다”

입력 2022-06-21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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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탕웨이 “한국어 전혀 못해, 다 외워서 했다”

중화권 배우 탕웨이가 한국어 대사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탕웨이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헤어질 결심’ 기자간담회에서 “실제로 한국어를 하나도 못한다. 다 외워서 해야 했다. 대사를 중국어로 바꿔 이해한 후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국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생활 한국어는 배우지 못했다. ‘헤어질 결심’을 한국어로 촬영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너 이제 한국어 잘 하겠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생활 한국어를 모른다. 대사를 하기 위해 너무 고급 한국어를 배웠다. 초급 한국어도 열심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연기할 때 대사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했는데 영화 속 내 표정이 신비로워 보인다면 내가 생각하는 모습 때문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멜로극.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박해일과 탕웨이가 호흡을 맞췄다. 29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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