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이 좌완 선발 김윤식을 계속 거론한 이유

입력 2022-06-21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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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윤식. 스포츠동아DB

LG 류지현 감독(51)은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최근 팀 상황을 설명하며 좌완투수 김윤식(22)을 잇달아 거론했다. 김윤식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대체 선발로 1군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선발로만 10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ERA) 3.99를 기록 중이다. 평범한 성적이지만, 최근 2경기에선 연속으로 6이닝 이상을 던졌다.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2실점),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올 시즌 개인 최다인 6.1이닝(1실점)을 소화했다.

류 감독은 “4월과 5월에 선발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불펜 위주의 운영이 불가피했다. 구원진에 과부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6월 들어 아담 플럿코와 김윤식이 선발등판한 날 연속 6이닝 이상을 책임져줘 불펜 운영에도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식이 최근 선발로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서 이제는 대체 선발 없이 선발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도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윤식은 시즌 초반 선발등판 후 이튿날에는 무조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선발등판 후 다음 경기까지 몸을 다시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게다가 LG는 국내 선발자원들이 4월과 5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난조를 보인 탓에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잦았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달라졌다. 외국인투수 2명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김윤식이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정상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발전된 투구 내용을 보여준 덕분에 LG 선발진은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류 감독이 김윤식의 이름을 계속 언급하며 칭찬한 이유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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