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윤식. 스포츠동아DB
류 감독은 “4월과 5월에 선발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불펜 위주의 운영이 불가피했다. 구원진에 과부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6월 들어 아담 플럿코와 김윤식이 선발등판한 날 연속 6이닝 이상을 책임져줘 불펜 운영에도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식이 최근 선발로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서 이제는 대체 선발 없이 선발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주도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윤식은 시즌 초반 선발등판 후 이튿날에는 무조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선발등판 후 다음 경기까지 몸을 다시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게다가 LG는 국내 선발자원들이 4월과 5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난조를 보인 탓에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잦았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달라졌다. 외국인투수 2명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김윤식이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정상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발전된 투구 내용을 보여준 덕분에 LG 선발진은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류 감독이 김윤식의 이름을 계속 언급하며 칭찬한 이유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