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이제 그만’…대전하나 임은수, “팀 승격에 전력투구”

입력 2022-06-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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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임은수.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목표는 단연 팀의 승격이다.”

재능은 인정받았지만 부상 악령에 시달린 기간이 길었다. 그 사이 정든 소속팀도 떠났지만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비상하고 있다.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의 주전 미드필더 임은수(26)의 이야기다.

임은수는 22일까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중원을 이끌고 있다. 라운드별 리그 베스트11에도 2차례나 뽑혔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대전하나도 10승7무3패, 승점 37로 리그 2위를 달리며 기업구단 전환 후 첫 K리그1(1부) 승격을 노리고 있다.

잠재력을 발현하고 있지만 그 동안 부침이 길었다. 임은수는 1부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대건고 졸업 후 동국대를 거쳐 2018년 인천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 21경기에 출전하며 프로무대에 연착륙하는 듯 했지만 오른발 인대 부상에 시달려 2년간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전반기 내내 출전하지 못하자 여름이적시장에서 대전하나 임대 이적을 선택한 뒤 올 시즌 완전 이적했다.

임은수는 “신인 때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부상 기간이 길었고 경험도 없다보니 아무생각 없이 열심히 뛰기만 했다”며 “대전하나 이적 후 느낀 점이 많다.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리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은수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투혼’이다. 21일 대전 광주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6분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엄지성의 슈팅을 얼굴로 막아내는 투혼을 펼쳤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하나는 5분 뒤 이현식의 동점골로 리그 선두 광주를 상대로 승점 1을 수확했다. 홈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18경기(12승6무)로 늘렸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수비에서 그런 모습들이 나와야 팀이 더 강해진다”고 임은수를 칭찬했다.

임은수는 “대전하나 이적 후 매 경기가 소중하다. 개인 욕심은 없다. 가능하면 리그에서 우승해 1부로 직행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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