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어게인 8090”

입력 2022-06-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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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정현·K2 김성면 등 199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들이 펼치는 공연 ‘추억의 90∼00 콘서트 어떤가요’의 포스터. 사진제공|마포구

조정현·이규석 등 당시 발라드 가수 7월 공연
김원준·룰라 등 댄스 가수도 ‘타임캡슐 콘서트’
‘40년만에 재결합’ 송골매 9월 투어는 벌써 화제
1980년∼2000년대 레트로 음악 열풍이 불어올 조짐이다. 당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댄스, 발라드, 록 등 장르별 가수들이 한 무대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복고 열기를 지필지 관심을 끈다.

조정현, 그룹 K2의 멤버 김성면, 이규석, 에메랄드캐슬 지우, 이정봉 등 1990년대 대표 발라드 가수들이 7월 2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콘서트 ‘어떤가요’를 연다. ‘발라드 황태자들의 화려한 부활’을 콘셉트로 내건 무대에서 당시 노래방 차트를 휩쓸었던 발라드 히트곡을 들려준다.

댄스가수들도 총출동한다. 김원준, 그룹 룰라를 비롯해 코요태, 태사자 등이 7월 16일 경기 용인대학교 특설무대에서 ‘2022년 타임캡슐 슈퍼콘서트’를 펼친다. ‘빽투더 1999‘s’라는 부제를 단 이들은 1990년대 말로 시간을 돌려 당시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껴보겠다는 각오다. 그룹 R.ef와 소찬휘, 디바, 김현정 등도 출연한다.

1970∼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끈 송골매의 멤버 구창모(왼쪽)와 배철수가 40년 만에 재결합해 전국투어를 연다. 사진은 두 사람이 2004년 KBS 1TV 특집프로그램 ‘추억의 빅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오른 모습. 사진제공|KBS


재결합한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송골매는 전국투어로 팬들과 만난다. 1970∼19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끌었던 송골매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1·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콘서트 ‘열망’을 연다. 밴드를 대표하는 배철수와 구창모가 40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두 사람은 “긴 시간 송골매와 함께해준 팬들을 위해 평생 잊지 못할 만큼 특별한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골매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뿐만 아니라 19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하는 LP도 다시 나온다. 음반 기획·제작사 사운드트리와 프로듀서 겸 작곡가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옛 라인음향) 회장이 손잡고 1990년대 제작한 일부 앨범을 새롭게 LP로 선보인다. 김 회장은 당시 대중가요계를 장악했던 라인음향(현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며 김건모, 클론, 박미경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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