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조원’ 콘솔시장 문 두드린다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06-28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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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콘솔로 선보이는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엔씨소프트의 ‘TL’,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제공|크래프톤·엔씨소프트·넥슨

‘DNF 듀얼’ 이어 ‘TL’·‘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개발 순항

점유율 26.6%…모바일 이어 2위
오늘 ‘DNF 듀얼’ 스팀·플스 포문
크래프톤 ‘칼리스토…’ 12월 출시
‘카트’·‘TL’도 PC·콘솔용 선보여
국내 게임업계가 하반기 콘솔(가정용 게임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주요 게임사들은 PC와 콘솔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출시를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콘솔은 국내에선 점유율이 작지만 해외, 특히 서구권 시장에선 주류 게임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 게임사들은 신작을 통해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TL’,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연내 출시

넥슨은 PC와 콘솔용 게임 ‘DNF 듀얼’을 28일 출시하면서 포문을 연다.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은 물론 콘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도 판매된다.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대전 격투 게임으로,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니트로 스튜디오에서 PC와 콘솔 기반으로 제작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엔 이 게임을 모바일로도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이 외에도 ‘프로젝트 매그넘’ 등을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을 PC와 콘솔로 선보인다. 연내 출시가 목표다. TL은 주로 콘솔 및 어드벤처 게임에 등장하는 도구와 연출 기법을 활용했다. 영화 같은 연출, 전리품을 상세히 조사하며 단서를 찾는 모습, 다양한 미션 등이 눈에 띈다.

크래프톤은 서바이벌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12월2일 콘솔과 PC로 글로벌 출시한다.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 스페이스’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았다.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았다.

이 밖에도 ‘검은사막’을 PC와 콘솔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킨 펄어비스도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을 PC는 물론 콘솔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 71조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모바일에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해서다.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18조8855 억 원인데, 그 중 모바일게임이 57.4% (10조8311억 원)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이 26.0%(4조9012억 원)로 2위를 기록했다. 콘솔게임은 5.8%(1조925억 원)에 그쳤다. 다만, 콘솔게임의 성장률은 57.3%로, 모바일게임(39.9%)과 함께 전체 게임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콘솔은 더 매력적이다. 2020년 전 세계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14.6% 성장한 558억 달러(약 71 조 원)에 이른다. 전체 게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6.6%로, 모바일게임(893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콘솔 게임 비중은 아직 1.7% 에 그치고 있지만 2019년 0.3%p, 2020년 0.4%p 증가하며 점유율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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