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정동진 해돋이 열차, 다시 돌아온다

입력 2022-07-07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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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열차 타고 무박2일 동해안 해돋이 감상하던 인기상품
2020년 3월 KTX 동해선 연장으로 종료됐다가 특별열차 부활
청량리역서 29일 첫 출발,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금요일 운행
코레일(한국철도)은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역으로 떠나는 무박 2일 ‘추억의 정동진 해돋이 특별열차’ 운행을 30개월 만에 재개한다.

정동진 해돋이 열차는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정동진역이 알려지면서 탄생했다. 1997년 2월 무궁화호 특별편을 이용해 정동진 해돋이를 보고 돌아오는 무박2일 관광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해 2002년까지 매주 금, 토요일 2회씩 정기운행했다. 이후 청량리-강릉 구간 정기열차와 연말 신년 해돋이 특별열차 등이 등장해 여행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20년 3월 KTX 동해선 연장 개통에 따라 3월1일 운행을 마지막으로 해돋이 열차 상품이 종료됐다.

동해시의 일출감상 명소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이번에 해돋이 기차여행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많은 기차여행 관광객을 위해 코레일, 강원도, 기차여행 전문 여행사가 협력해 정동진 해돋이 열차를 부활해 운행한다. 다시 운행하는 추억의 정동진 해돋이 열차는 7월29일 밤에 첫 출발한다.

청량리역에서 오후 11시5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 경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해돋이 관람 후에는 연계 차량을 이용해 동해보양온천 호텔서 조식 및 온천욕, 망상 해수욕장 자유시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 동해 논골담길, 도째비골, 묵호 어시장 투어를 마치고 동해역에서 오후 1시 쯤 다시 청량리역으로 돌아오는 무박2일 일정이다. 이용객에게 묵호어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강원도 지역 사랑 상품권을 제공한다.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는 관광객들


이번 기차여행 상품은 전국 재래시장을 찾아 운행하는 팔도농심열차가 특별 전용열차로 편성해 운행하며 1회 약 490명의 수도권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운행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월 2회로 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돋이 열차 상품은 주관여행사인 해밀여행사나 코레일 수도권(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여행센터에서 판매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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