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살→북일관계·동북아 정세는? (Peace & Prosperity)

입력 2022-07-12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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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불의의 테러로 숨지면서 동북아 정세에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아리랑TV <Peace & Prosperity>에서는 아베 피살 사태로 인한 북일관계 및 동북아 정세를 진단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사건은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시기와 교묘하게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충격적인 총격 사망 직후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뒀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이자 보수파였던 아베 전 총리의 부재가 기시다 총리의 국정 운영과 개헌, 또 한‧일 관계와 북‧일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미‧일‧중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본다.

“기시다 총리, 본인의 독자적인 모습 드러내려고 할 듯...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 있어“

전문가들은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그늘에서 벗어나 향후 자신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정치의 중심이 되면 이전보다는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베의 유훈을 계승한다는 자민당 내 강성 세력의 발언이 강화될 경우, 여론을 의식해서 즉각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센터장은 “기시다 총리가 갑작스러운 아베 총리의 사망으로 인한 당 내 보수파들의 동요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정치권이 내부 혼란을 수습하는 데 주력한다면 한‧일 관계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북‧일 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지 않는 한 북‧일 관계가 급격하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소 업체와 트럭운전사를 동시에... 여장군 이해림 씨 2편

탈북민 코너에서는 지난주에 소개했던 탈북민 트럭운전사 이해림 씨의 또 다른 일상을 소개한다.

대형 화물을 싣고 트럭을 몰며 전국을 누비는 해림 씨. 그녀에겐 운전 말고 입주 청소업체 대표라는 또 다른 직업도 있다는데...경쟁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정도로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그녀만의 영업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 딸은 정말 제 삶의 원동력이에요. 자식에게는 나 같은 운명을 물려줄 일이 없길 바라면서 키우고 있죠“

해림 씨가 트럭 운전을 하는 날이면 청소 업체를 도맡아 운영해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인 남편 김국봉 씨다.

남한에서 만나 7년 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 두 번 만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을 얻었다.

해림 씨는 “딸을 얻은 뒤에야 비로소 고향에 있는 가족들 생각을 덜 할 수 있었다”며 “자식에게만큼은 힘들고 비극적인 삶을 물려주기 않겠다는 결심에, 힘들어도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해림 씨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Peace & Prosperity>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폭염을 이기기 위해 물놀이장을 찾은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1980년대 북한의 기습도발을 방어하기 위해 주민들까지 방어 훈련에 동원했던 역사 속 한 장면도 살펴본다.

<Peace & Prosperity> MC이자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인 봉영식 박사는 “북한 문수놀이장의 입장료는 북한 주민들 평균 월급의 5~7배로 알려져 있다”면서 “전력난 탓에 평범한 주민들은 시원한 물 한잔도 마시기 어려운 상황에서 물놀이장은 그야말로 상류층만을 위한 시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북아 정세 및 북한 주민들의 여름나기 풍경 등은 12일 방송되는 <Peace & Prosperity> 15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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