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리카가 1986년 발표한 ‘마스터 오브 퍼페츠(Master Of Puppets)’가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이 곡은 발표한지 36년 만에 최근 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핫100)에서 40위에 자리했다. 동명의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6000만 장 이상 팔린 헤비메탈의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밴드의 대표 곡 중 하나인 이 노래는 싱글차트에서 100위 안에 든 적이 없었다.

뒤늦게 노래가 인기를 끄는 것은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4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등장인물이 해당 노래를 기타로 연주하면서 새롭게 조명된 덕이다. 지난 주 스트리밍 건수가 1750만 회에 이른다.

메탈리카는 지금껏 총 16곡을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시켰다. 메탈리카의 싱글 차트 최고 순위 곡은 1996년 10위에 오른 ‘Until It Sleeps’이다. 톱40 진입 곡은 2008년 발표한 ‘The Day That Never Comes’(31위) 이후 ‘Master Of Puppets’가 처음이다.

같은 드라마에 삽입된 케이트 부시의 ‘Running Up That Hill (A Deal with God)’(1985년)이 발표 37년 만에 영국, 호주, 스웨덴, 스위스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에서도 4위까지 올라가는 이변을 연출 한 바 있기에 ‘Master Of Puppets’도 순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