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부터 슈퍼 코리안데이! 손흥민&황희찬, 1호 어시스트로 산뜻한 출발

입력 2022-08-07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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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 시즌 개막전부터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턴)이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부터 나란히 1호 어시스트를 신고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사우샘프턴과 2022~2023시즌 EPL 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 속에 1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4골을 퍼부으며 지난 시즌 안방에서 당한 2-3 패배를 설욕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라이언 세세뇽의 동점골(전반 21분)로 1-1 동점을 이룬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공의 방향만 살짝 바꾸는 절묘한 헤더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16분에는 승기를 확실히 잡는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공식 도움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사우샘프턴 모하메드 살리수의 자책골을 유도한 에메르송 로얄에게 결정적 패스를 찔러줬다.

득점이 없는 것은 아쉬웠다. 손흥민은 몇 차례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1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때린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 개빈 바주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3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슛은 잭 스티븐스의 팔에 맞았으나, 페널티킥(PK)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낮고 위협적 크로스로 다이어의 골을 도왔다. 후반전에는 다소 잠잠했으나, 역습에선 위협적이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8을 부여했다.

황희찬은 같은 시각 엘런드 로드에서 끝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개막전에 선발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6분 페드루 네투가 높이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 패스로 연결했다. 다니엘 포덴세가 황희찬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의 부상으로 비어있는 최전방 공격수 위치에 섰지만, 어색함 없이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유럽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5를 받았다. 그러나 울버햄턴은 전반 24분 로디리고 모레노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라얀 아이트-누리의 자책골로 1-2로 역전패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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