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황제’ 정종진, 스포츠동아배 다시 품다

입력 2022-08-0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1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결승전에서 정종진(5번)이 막판 멋진 추입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광명|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제1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서 그림같은 추입으로 세번째 우승

마지막 3,4코너서 선두 치고나와
우승트로피·상금 1400만원 획득
“그랑프리 우승 목표로 준비할 것”
2위는 양승원·3위는 정재원 차지
이변은 없었다. 관록의 정종진이 올해 네 번째로 열린 경륜 빅매치인 ‘1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경륜황제’의 자존심을 모처럼 회복했다.

7일 오후 6시19분 광명스피돔 제15경주로 열린 ‘1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에서 정종진(20기, 35세, 특1, 김포)은 그림같은 추입전법을 선보인 끝에 우승했다. 5일과 6일의 예선·준결승을 거쳐 이날 특선 결승에는 정재원(19기, 36세, 특1, 김포), 김민배(23기, 31세, 특2, 세종), 양승원(22기, 32세, 특S, 청주), 곽현명(17기, 35세, 특1, 동서울), 정종진, 김관희(23기, 30세, 특1, 세종), 정재완(18기, 37세, 특1, 부천) 등 7명이 진출했다.

당초 양승원과 함께 정종진을 위협할 기대주로 꼽혔던 슈퍼특선반의 정해민은 6일 준결승에서 무리한 선행 전략을 펼치다가 6위라는 예상 밖의 부진을 기록하며 탈락했다. 다크호스로 주목 받던 김희준 역시 준결승에서 5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주가 시작되자 선두유도원의 뒤를 먼저 곽현영이 바짝 붙어 트랙을 돌았다. 그 뒤를 세종의 김민배가 따라갔다. 정종진은 중위권에서 달렸고, 양승원은 정종진 뒤에 붙어 레이스를 전개했다. 유도원이 퇴피하자 세종팀이 먼저 승부를 걸었다. 김민배와 김관희가 나란히 치고 나섰다. 하지만 침착하게 이들의 선행을 추입하던 정종진이 마지막 3·4코너에서 속도를 내며 선두로 나서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2분27초57. 2위는 정종진을 바짝 마크했던 양승원이 차지했다. 3위는 정재원이 기록했다.

‘1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레이스 영광의 수상자들. 양승원(2위), 이인철 스포츠동아 대표, 정종진(1위), 정재원(3위)(왼쪽부터)이 시상식에 이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진은 이번 우승으로 스포츠동아배에서 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광명|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경주에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이인철 스포츠동아 대표가 수상자들에게 트로피와 우승상금을 수여했다. 우승한 정종진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400만 원을 수상했다. 2위 양승원은 상금 1100만 원, 3위 정재원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스포츠동아배의 총 베팅금액은 10억1222만3800원. 배당률은 단승 1.1배, 복승 1.3배, 쌍승 1.4배, 삼복승 2.2배, 쌍복승 2.0배, 삼쌍승 2.4배를 기록했다.

우승자 정종진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준비도 많이 하고 열심히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번에 우승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열린 7일 광명스피돔에서는 온라인 발매 1주년 기념 ’스피드-펍 페스티벌’이 열렸다. 광명스피돔을 찾은 고객에게 무알콜 맥주를 제공했다. 2층 스피돔라운지에 스피드온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륜경주를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스크린을 구비하고 음료와 스낵 등을 제공하는 200석 규모의 행사장도 운영했다.

광명|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