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갑자기 우승할지 몰라” 김주형, 감격의 첫 우승 소감

입력 2022-08-08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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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렇게 갑자기 우승할지는 몰랐다” 2000년대 생 중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 (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주형(20)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위치한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이에 김주형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31만 4000 달러(약 17억 원)다. 또 김주형은 PGA 투어에서 첫 2000년대 생 우승자가 됐다.

이로써 김주형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이경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통산 9번째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PGA 투어 첫 우승"이라며 "어려서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우승해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갑자기 우승할지는 몰랐다“며 "마지막까지 우승 생각을 안 하다가 홀아웃하니 우승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계속해 김주형은 "처음 기록에 남는 것이라 너무 영광"이라며 "꿈의 무대에서 우승하고 두 번째 최연소 기록까지 붙어 더 영광스럽고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 "실수가 있었지만 남은 홀에 최선만 다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몰아치기에 대해서는 "요새 몰아칠 때가 있어서 스스로 놀란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발전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종 목표는 언젠가 이뤄지면 그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현재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신분.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대회에도 나가게 됐다.

앞서 김주형은 지난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켰고, 2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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