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남지현·박지후, 가난 탈출에 인생 걸어 (작은 아씨들)

입력 2022-08-12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가난을 벗어나려는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반란이 시작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마더’ 등을 쓴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여기에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향하려는 세 자매를 그려 나갈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호흡이 주목받는다.

제작진은 11일 상상력을 자극하는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남들만큼만 사는 것이 소원인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의 일상을 뒤흔든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시선을 끈다. 동생들보다 조금 더 긴 시간 가난을 목도해야 했던 첫째 오인주. “우리가 먹고, 우리가 살고, 우리가 죽지 않게”라며 아버지가 도둑질이라도 하길 바랐다던 말은 그의 절박한 심정과 아슬아슬한 행보를 예감하게 한다.
그런 언니를 만류하려는 오인경의 노력이 무색하게, “할 수 있겠어?”라며 오인주를 자극하는 존재는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오인주가 마침내 선택한 것은 ‘시험’ 속으로 뛰어드는 것. 그 걸음과 동시에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의문의 사고들은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예고한다. 여기에 ‘당신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는 가장 높은 곳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세 자매의 선택에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베일을 벗은 캐릭터들 면면도 흥미롭다. 가족을 지키고 싶은 첫째 ‘오인주’의 간절함을 오롯하게 그린 김고은, 그와는 다른 온도의 이성을 보여준 둘째 ‘오인경’ 역의 남지현, 깊은 곳에 속내를 감춘 막내 ‘오인혜’로 분한 박지후까지,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세 배우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또한, 오인주의 곁을 맴도는 의문의 남자 ‘최도일’로 분한 위하준과 아우라부터 남다른 유력한 가문의 부부 ‘원상아’와 ‘박재상’으로 변신한 엄지원, 엄기준은 극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작은 아씨들’은 9월 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