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발매 3주 앞두고 케이팝 걸그룹 최고 기록
9월 정규 2집을 선보이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벌써 선 주문량 200만 장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수록곡 ‘핑크 베놈’을 미리 공개해 국내외 차트를 점령한 이들은 앨범 정식 발표까지 아직 3주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어 300만 장 판매고까지 기대케 한다.2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11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의 예약 판매를 시작해 이날 선 주문량 200만 장을 넘겼다. 역대 케이팝 걸그룹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2020년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이들은 2집 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선 주문량 150만 장으로 전작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를 과시하며 일찌감치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본 핑크’는 말 그대로 “블랙핑크의 본질을 표현”한 앨범이라고 이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최근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늘 ‘본 투 비 블랙핑크’(Born To Be BLACKPINK), 즉 태어나기를 블랙핑크라고 말한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면서도 블랙핑크에서 멀어지면 안 된다는 의견이다”면서 “이처럼 우리를 가장 뚜렷하고도 선명하게 표현해보려고 멋있게 만든 것이 ‘본 핑크’”라고 밝혔다.
‘사랑스러운 핑크’라는 뜻의 수록곡 ‘핑크 베놈’에도 역시 자신들의 이 같은 정체성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힙합 장르의 ‘핑크 베놈’은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지는 한국 전통악기의 사운드에 블랙핑크 멤버들의 랩과 보컬이 더해진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전날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수록곡 모두 블랙핑크의 새 역사를 쓸 결정체”라면서 “특히 타이틀곡은 글로벌 팬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압권”이라고 자신했다.
블랙핑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미국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해 앨범을 정식 발표하고 150만 명 규모의 대형 월드투어 준비에 돌입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