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과 작업? 슈퍼카 탄 기분” (작은 아씨들)

입력 2022-08-26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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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경 작가가 완성한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은 어떤 모습일까.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마더’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와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세 자매로 변신한다. 위하준,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 강훈, 전채은 등도 합류한다.

‘작은 아씨들’은 베일을 벗을수록 어떤 작품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한다. 의문의 700억 원을 둘러싼 다이내믹한 스토리. 제목을 고심했다는 정서경 작가는 “소설 ‘작은 아씨들’은 소녀들에게는 영혼의 책이며, 역시 가난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이 자매들을 현대 한국 사회에 데리고 와보고 싶었다”며 “모든 장소와 시대에서 가난했던 소녀들에 대한 연대감을 담아, 또 소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아 감히 제목을 ‘작은 아씨들’로 짓고 싶었다. 세상의 많은 작은 아씨들의 이야기에 우리의 이야기도 보태고 싶었다”라며 제목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정서경 작가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그런 사회의 영혼은 어떤 모습일까’, ‘돈에 대한 우리들의 욕망은 어디에서 왔을까’, ‘돈은 당신의 영혼에 어떤 의미인가’를 묻고 싶었다”며 작품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동시에 ‘젊은이들’의 이야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서경 작가는 “10대, 20대, 30대 초반까지 청년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며 “모든 등장 인물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서 뛰고, 구르고, 피 흘리고, 서로 싸운다. 세상의 다른 이야기와 비슷하다.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움’이 매력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희원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도 전했다. 정서경 작가는 “이야기가 점점 커지면서 어디까지 갈 것인지 두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김희원 감독과 함께였기에 괜찮았다”며 “아주 성능 좋은 슈퍼카를 탄 기분이다. 멀리 떨어져서 일하는 데도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연대감을 느끼게 하는 분”이라고 김희원 감독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서경 작가는 “드라마는 시청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여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도록 그리고 싶었다”며 “소중한 저녁 시간을 쪼개어 드라마를 봐주실 시청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작은 아씨들’은 9월 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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