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 박배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의 주전 골키퍼이자 ‘원 클럽 맨’으로서 팀의 비상에 일조하고 싶다.”
지난 10년간 팀과 함께 K리그1(1부), K리그2(2부), 내셔널리그(현 K3리그)를 거치며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그 사이 팀은 K리그1의 경쟁력 있는 팀으로 올라섰고, 자신도 프로 11년차 베테랑 골키퍼가 됐다. 수원FC 박배종(33)은 팀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박배종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유효슈팅 10개를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홈구장 ‘캐슬파크’에서 그가 펼친 활약 덕분에 수원FC는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의 마지노선인 6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후 박배종은 “전날 숙면을 취해 컨디션이 좋았다. 그룹A 진입을 위해 동료들과 철저히 경기를 준비했다”며 “무실점 경기는 늘 기쁘다. 후반 막판 김승대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막은 게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2012년 실업팀 수원시청 축구단에 입단한 박배종은 군 복무 기간이었던 2017~2018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은 ‘원 클럽 맨’이다. 32년째 수원에 살고 있는 ‘로컬보이’라 팀을 향한 애정도 크다.
그동안 매 시즌이 고비였다. 단 한 번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시즌은 없었다. 군 복무 시절을 포함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양형모(수원 삼성), 박주원(충남아산FC), 손정현(경남FC) 등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올 시즌에도 유현,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범영에게 밀려 팀의 3번째 골키퍼로 출발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매년 치열한 주전경쟁에 대해 박배종은 “축구인생은 경쟁의 연속이다. 그 중 골키퍼는 뒤에서 기다리는 게 힘든 포지션”이라며 “올 시즌도 초반에 너무 힘들었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언제든 경기에 뛸 수 있게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유현과 이범영의 컨디션 난조로 다시 주전 장갑을 낀 박배종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25골을 허용했다. 유현(11경기 19실점)과 이범영(1경기 4실점)보다 나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어느덧 통산 200경기 출장까지는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박배종은 “10년 사이 팀에 슈퍼스타들이 입단하며 인기가 높아져 뿌듯하다. 시작과 끝이 모두 이 곳이길 바란다”며 “개인기록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팀의 비상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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