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김혜성. 스포츠동아DB
두 선배의 배턴을 모두 이어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3)은 ‘영웅군단’의 내야를 총지휘하고 있는 핵심 내야수다. 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골반 통증에 이어 손가락 골절상까지 겹치는 바람에 5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시즌 아웃’이 우려됐으나, 초인적 회복력으로 2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해 ‘시즌 완주’에 나섰다. 시즌 막판 그의 이른 복귀 덕분에 키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지난해 유격수로 활약한 김혜성은 올 시즌에는 포지션을 완전히 바꿔 줄곧 2루수로 뛰어왔다. 그러나 그의 부상으로 순식간에 주전 2루수 공백이 발생하면서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해온 김태진이 고정적으로 2루수를 맡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파는 컸다. 또 다른 고민들이 잇달았다. 최근 주로 1루수로 출전했던 김태진이 2루수로 이동하면서 키움은 새로운 1루수 찾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김웅빈, 김수환 등이 1루수 미트를 번갈아 꼈지만, 완벽한 퍼즐로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뿐만 아니라, 3할 타자인 김혜성의 공백은 공격력 약화로도 이어졌다. 이정후와 함께 정교함을 뽐내며 팀 타선을 이끌던 김혜성의 이탈로 타선의 활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혜성을 두고 홍원기 감독이 “천군만마”라고 표현할 만하다. 김혜성은 2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부터 곧바로 안타를 신고하며 다시금 팀의 화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2루수로도 나서면서 골든글러브 경쟁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키움 김혜성. 스포츠동아DB
김혜성은 프로 5년차였던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격수 부문에서 타이틀을 차지하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배턴을 훌륭히 이어받았다. 1년 만에 재차 수상 기회를 얻게 된 그는 이번에는 2루수 황금장갑 확보에 나선다.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선수는 2012, 2014, 2016년의 서건창(현 LG 트윈스)뿐이다. 김혜성이 유격수에 이어 2루수로도 골든글러브를 차지한다면 김하성에 이어 서건창의 후계자로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전무했던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공·수·주 삼박자에 ‘투지’까지 겸비한 김혜성이라면 충분히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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