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김혜수=말 필요 없는 명배우” (슈룹)

입력 2022-10-04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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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와 김해숙이 진정한 진검승부에 나선다.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중전 화령 역을 맡아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김혜수와 시어머니이자 대비로 분할 김해숙의 만남이 ‘슈룹’에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하고 있는 바. 구중궁궐 그 안에서 살벌한 접전을 펼칠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연기 호흡을 나누게 된 소회를 밝혀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김혜수는 “김해숙 선생님과는 영화 ‘도둑들’ 이후 오랜만에 만남이다. 이미 대본에서부터 두 여인의 두뇌 싸움이 상당히 강렬하고 흥미진진했다”라며 중전 화령과 대비의 관계성에 대해 짚어냈다.

극 중 화령과 대비는 며느리와 시어머니로 한 가족이지만 서로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벌인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못할 게 없다는 특징은 무서울 정도로 같으나 그래서 더 충돌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슈룹’에 살벌한 궁중 분위기를 예상하게 한다.

김혜수는 “중전의 슈룹과 대비의 슈룹 아래 펼쳐진 각각의 거대한 우주가 존재한다. 선생님은 언제나 따스하고 다정한 분이시지만 ‘슈룹’ 속의 대비로 만나는 배우 김해숙 선생님은 또 다시 새롭다”라며 화령과 대비의 결코 양립할 수 없는 목표와 더불어 배우 김해숙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했다.




이어 “선생님의 연기는 노후하는 법이 없다. 많은 순간 감탄하면서 김해숙 선생님과의 조우에 감사하며 연기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궁궐을 좌지우지하는 내명부의 실세 대비를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낼 김해숙은 “김혜수는 말할 필요 없이 훌륭한 배우다”라는 말로 간결하게 김혜수를 표현했다. 이어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 기대됐던 처음이 생각난다”면서 “역시 연기를 하고 나면 배우로서 가슴이 뻥 뚫리는 만족감과 긴장감이 정말 오랜만에 들면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해숙은 “김혜수는 워낙 품성이 훌륭한 친구라 선배인 저도 항상 챙기지만 후배들과 스태프들을 늘 챙기고 걱정해 주는 멋진 배우다”라고 전했다.

‘슈룹’은 15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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