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물의 윌 스미스 주연 영화 12월 개봉…1700억 들인 대작

입력 2022-10-04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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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Emancipation’(해방) 포스터.

지난 3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진행자 크리스 록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Emancipation’(해방)이 일반에 공개된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월 2일 극장 개봉에 이어 같은 달 9일부터 애플TV+(플러스)에서 이 영화를 스트리밍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방’은 1억2000만 달러(약 1711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지금껏 애플TV+가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애플과 흑인 인권단체 NAACP는 의회 흑인 지도자 재단(CBCF)의 입법회의의 일환으로 지난 주 워싱턴에서 첫 번째 시사회를 개최했다. 스미스는 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무대에서 연설도 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흑인 노예의 탈출 이야기를 그렸다.애플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목에 쇠사슬이 걸린 스미스의 옆얼굴을 포스터로 사용했다.

윌 스미스의 폭행 순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화는 작년 여름 촬영했다. 스미스가 지난 3월 27일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사건 이후 개봉이 미뤄졌다.

스미스는 사건 이후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후 아카데미는 4월 초 이사회를 열어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다만 그의 수상 자격까지 박탈한 건 아니다.

그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도 있다.
스미스는 지난 7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영상에서 “록에게 사과하며 깊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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