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전자’ 공개 사흘만에 화제, ‘어리버리’ 곽동연 코믹 연기의 힘

입력 2022-10-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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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동연(가운데)가 주연한 올레tv 오리지널 시리즈 ‘가우스전자’의 한 장면.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앞니 빠진채 활보 등 어설픈 직장인 일상 열연
SNS ‘짤’ 돌풍…OTT ‘오늘의 통합랭킹’ 3위
배우 곽동연이 최근 안방극장을 강타한 코미디 장르 열풍의 새 주역으로 올라설 태세다. 지난달 30일 첫 공개한 올레tv 오리지널 시리즈 ‘가우스전자’가 무대다. 매사에 어설픈 직장인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를 통해 공개 사흘 만에 화제몰이를 시작했다.

곽동연은 다국적 전자회사인 가우스전자에서 사고뭉치들만 모인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소속 이상식 역을 맡았다. 열정은 많지만 눈치가 없어서 실수를 연발하는 캐릭터다. 다혈질 성격의 차 대리(고성희), 구두쇠 기 차장(백현진) 등 개성 강한 동료들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초반부터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을 쏟아내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1회에서 내부 감사를 피하려다 불의의 사고로 앞니가 몽땅 빠진 채 회사를 활보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해당 장면은 방송 직후 각종 SNS에서 ‘짤’(짧은 동영상이나 사진)로 나돌 만큼 인기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원작 속의 답답하지만 정감 있는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했다”며 말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4일 드라마는 OTT 콘텐츠 통합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오늘의 통합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OTT인 시즌에서 공개돼 다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깨고 SBS ‘천원짜리 변호사’ 등 인기작들과 경쟁해 거둔 성과다. 콘텐츠 리뷰 유튜브 채널 ‘지무비’에서 공개한 1, 2부 요약 영상도 공개 이틀 만에 122만 조회수를 넘겼다.

곽동연은 2012년 데뷔한 이후 주연 반열에 올라섰다. 이를 위해 tvN ‘빈센조’, 티빙 ‘괴이’ 등에서 선보인 악역 대신 코믹 연기에 과감하게 도전했다. 그는 “회사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살려 평범하면서도 코믹한 상황들을 표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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