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파워 vs 라온더스퍼트 ‘퀸들의 전쟁’

입력 2022-10-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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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티아라’를 모두 우승하며 올해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골든파워(왼쪽 사진)와 골든파워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라온더스퍼트.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9일 국산 최강 암말 가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열려

최강 골든파워·권승주 조교사 400승
라온더스퍼트 최근 상승세 설욕 찬스
전성기 퀸즈투어, 거리 적응 여부 관건
위시미, 뒷심 발휘땐 우승도 기대할만
국산 최강 암말의 자리를 두고 여왕들이 펼치는 명승부가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9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는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을 대표하는 3세 이상 국산 암말들이 나선다. 1400m 경주로 총 상금 4억5000만 원이다.

○[부경]골든파워(3세, 레이팅72, 승률 45.5%, 복승률 45.5%)

3세 암말 대상 삼관마 경주인 ‘트리플 티아라’를 모두 우승하며 올해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골든파워를 맡고 있는 권승주 조교사(33조)도 최근 400승을 달성했다. 1400m는 올해 1월에 출전했다. 초반 하위권에 머물다 4코너 이후 안쪽을 공략해 6마신 대차로 우승했다. 경기도지사배(GⅢ)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 원정길이다.

○라온더스퍼트(3세, 레이팅84, 승률 50%, 복승률 80%)

2세 시절 하반기 3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말이다. ‘트리플 티아라’에 도전했으나 ‘루나Stakes(L)’에서 3착, ‘경기도지사배(GⅢ)’와 ‘코리안오크스(GⅡ)’에선 골든파워에 이어 2착에 머물렀다. 하지만 7월 1800m 일반경주 우승, ‘STC(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 우승 등 최근 기세가 좋다. 골든파워와의 상대전적에서는 열세지만 이번 경주에서 설욕을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1400m는 처음인 점이 변수다.

○퀸즈투어(4세, 레이팅74, 승률 28.6%, 복승률 50%)

올해 개업한 신예 문병기 조교사(21조) 마방을 대표하는 경주마다. 올해 3승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1400m는 4번 출전해 3착 밖으로 처진 적이 없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첫 승도 1400m에서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거리 경주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어 1400m는 오랜만에 나선다. 거리 적응 여부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위시미(5세, 레이팅83, 승률 41.7%, 복승률 83.3%)

미스터파크와 같은 전설적인 경주마를 배출한 엑톤파크의 자마다. 출전마 중 최근 3회 상금 2위를 달릴 정도로 좋은 성적이다. 다만, 올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2위에 머물러 마지막 한방과 지구력이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퀸즈투어 시리즈인 ‘뚝섬배(GⅡ)’와 ‘KNN배(GⅢ)에서도 모두 2위를 했고 가장 최근 출전한 STC(싱가포르)트로피 특별경주 역시 라온더스퍼트에 4마신 차 2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1400m가 주력이어서 막판 뒷심만 잘 발휘해준다면 우승까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다이아로드(6세, 레이팅114, 승률 66.7%, 복승률 83.3%)

2019년 데뷔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1∼2위를 기록했다. 2020년 ‘동아일보배(L)’, ‘뚝섬배(GⅡ)’에서 큰 마신차 우승을 거두며 암말 강자로 발돋움했다.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우승 경력이 있고 114라는 높은 레이팅을 갖고 있다. 출전마 중 1400m 최고와 평균기록도 모두 1위다. 과거 전적만 보면 우승후보 0순위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오른 앞다리 건염으로 장기회복기간을 거쳐 1년 만의 출전이라 예전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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