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매’ 최대훈, 철부지→프로페셔널…출구없는 매력 (천원짜리 변호사)

입력 2022-10-08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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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대훈의 매력에 출구가 없다. ‘천원짜리 변호사’ 최대훈이 탁월한 캐릭터 완급 조절 연기로 그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최창환, 연출 김재현·신중훈, 제작 스튜디오S)에서 서민혁(최대훈 분)은 철부지이자 프로페셔널한 검사로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이날 서민혁(최대훈 분)은 아버지 김화백(엄효섭 분)를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하고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민재(박성준 분)의 수사를 맡아 천지훈(남궁민 분), 백마리(김지은 분)와 대면했다. 같은 사건을 맡은 검사 대 변호사로 천지훈을 마주한 서민혁은 이들에게 동일 사건을 맡게 되었다고 선포하며 경쟁선 상에 서게 된 것을 의식했다. 이어 자신을 견제하는 듯한 천지훈의 모습에 승자의 미소를 내비치고 그의 감정을 완벽히 간파했다는 착각에 빠진 우쭐한 모습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천지훈과 백마리의 관계에 은근한 질투를 드러내며 ‘마리 바라기’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서민혁은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쳤다. 사건 조사 중 CCTV 영상을 재차 확인한 후 용의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음을 간파. 곧바로 용의자를 소환해 취조를 이어갔다. 검사로서 수사를 펼칠 때의 서민혁은 그간 철부지 검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여유로운 눈빛으로 용의자보다 한 수 위 면모를 보이며 자백을 이끈 것. 서민혁이 이끌어낸 김민재의 자백이 사건 종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를 증폭시켰다.

최대훈은 다면적인 매력을 지닌 서민혁을 탄력적인 연기로 그려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서민혁의 귀여운 야심을 능청스러운 연기와 속이 내비치는 것 같은 투명한 눈빛으로 완성. 철부지 검사 서민혁이 ‘좋은 사람’일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내며 캐릭터에 대한 신뢰감을 더했다. 여기에 서민혁의 엘리트 검사다운 면모에서 보인 릴랙스 한 태도와 강약 조절을 더한 어조는 검사와 용의자 사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 서민혁의 면면에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유명세에 허덕이는 ‘스타 검사’와 마리와 결혼 후 ‘백앤 서’를 꿈꾸는 사랑꾼 서민혁의 악의 없는 부푼 야망을 밉지 않게 그려냈다.

한편 최대훈이 출연하는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매주 금토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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