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 2022 국경일 기념 한복 패션쇼 성황리 개최

입력 2022-10-11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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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통의상 ‘한복’ 통한 문화외교
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은 한-튀 수교 65주년 및 국경일을 계기로 10월 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앙카라 쉐라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딜 카라이스마일오울루(Adil Karaismailoglu) 튀르키예교통인프라부 장관, 압둘라흐 귤레르(Abdullah Guler) 튀-한 의원친선협회장, 튀르키예국방부 대표, 주재국 외교단 및 국제기구 대표, 참전용사, 재외동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공식 행사는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샌드아트 홍보영상 상영, 한글학교 학생들의 양국가 제창, 대사 환영사, 주빈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원익 대사는 환영사에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금년도 수교 6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하였음을 강조하면서 “향후 양국 관계가 특히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천절, 한글날을 기념하고 K-컬처(Culture)에 대한 튀르키예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의미에서 수준 높은 한복 패션쇼로 꾸민 이번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이 한국을 더 이해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카라이스마일오울루 교통인프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수교 65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 긴밀한 유대 관계는 수 세기 동안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6.25 전쟁을 통해 공고화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간 교역 규모가 8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3월 개통한 ‘1915 차낙칼레 대교’가 세계 최장 현수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양국 간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더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공식 행사 이후 2부에서는 이서윤 한복 디자이너를 초청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한복 패션쇼 행사를 개최했다. 이서윤 디자이너는 대표적인 K-브랜드인 한복을 전통과 모더니즘이 결합된 퓨전 디자인으로 제작해 한국 전통무용, 전통음악과 함께 무대에서 선보였다.

형제의 나라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한 이날 패션쇼는 만남, 사랑, 인연, K-의상 4가지 주제에 맞춰 준비됐다. 4명의 무용수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 또는 왕비가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은 태평무를 선보였고,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6.25 전쟁에 참전해 보여준 용맹함을 선비의 악기 거문고와 판소리로 표현한 적벽 무대로 표현했다.

이후 이선희의 인연과 비익연리 노래 등을 소리(민요, 판소리)와 국악단(대금, 거문고, 징, 꽹과리, 소리북)이 라이브로 연주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양승미, 예담Y 무용단, 한류팬들로 구성된 현지인 모델 30명이 양국의 색을 표현한 의상, 왕실 및 사대부 의상, 미래의 K-전통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멋지게 장식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 화려하고 독특한 오브제를 사용한 이서윤 디자이너의 한복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카라이스마일오울루 장관은 “이번 패션쇼는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가장 멋지고 아름답게 표현한 행사였다. 내년에 한국과 공동으로 튀르키예공화국 건국 100주년을 기념으로 양국 전통 의상 패션쇼를 개최하면 아주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2 K-POP 월드 페스티벌 1등 수상팀인 ‘AESIRA’는 오프닝 무대로 한류의 아이콘인 싸이의 ‘댓댓’과 BTS의 ‘IDOL’을 불러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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