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김가연이 4세 딸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약칭 ‘고딩엄빠2’) 19회에는 김가연이 19세에 출산 후 홀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사연을 들려주는 한편, 4세 딸의 양육비 문제로 힘든 속내를 털어놓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김가연은 박미선, 하하, 인교진 3MC와 인사를 나눈 뒤, 시댁과의 갈등으로 집을 나오게 된 사연을 고백한다. 18세에 임신 후 남자친구의 집에 들어가 살지만, 갈수록 고부갈등의 골이 깊어져 결국 출산 후 ‘생후 23일’된 딸을 데리고 미혼모센터에 입소한 것. 가족의 보살핌 속에 산후조리를 해야 할 시기에 쓸쓸히 미혼모센터에 들어가야 했던 김가연의 사연에 3MC와 스페셜 게스트 김성은 등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잠시 후 김가연과 4세 딸의 일상이 VCR로 공개된다. 김가연은 추석 연휴에 딸을 데리고 테마파크를 방문,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 하는 다른 가족들을 보면서 어두운 기색을 내비친다. 실제로 김가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아빠의 빈자리 느끼게 해 미안하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에 박미선은 “같이 있어서 불행한 것보다, 둘이서 행복한 게 훨씬 좋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김가연은 미혼모센터에서 만난 친한 언니의 방문에 환히 웃으며 행복해한다. 그러던 중 양육비 이야기가 나오자, 김가연은 “전 남편 측에서 양육비를 거의 주지 않고 있다”고 밝힌다. 이후 김가연은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양육비를 안 주면 소송하겠다”는 의사를 전한다. 하지만 전 남편은 “소송하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모두를 ‘극대노’하게 한다.
제작진은 “김가연이 네 살 딸을 열심히 키우고 있지만, 양육비 지원 없이 국가지원금으로만 사는 형편이라 고충이 많은 상황이다. 양육비 분쟁을 겪고 있는 김가연의 사정을 들은 이인철 변호사가 법률적 조언을 해주며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해준다. 책임감 있게 딸을 키우며 본인의 삶의 목표를 찾고자 노력하는 김가연의 모습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은 11일 밤 10시 2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