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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승 레이스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K리그1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경쟁의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쟁탈전이 한창이다.
한국축구는 ACL 티켓을 최대 4장(3+1장) 확보한 상태다. K리그1 1, 2위와 FA컵 우승팀은 ACL 조별리그에 직행한다. K리그1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거친다. 이미 울산과 전북은 ACL 출전권을 확정했다. 문제는 나머지 티켓의 주인공이다.
36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가장 유력한 ACL 출전 후보는 포항 스틸러스다. 11일 홈에서 울산과 1-1로 비긴 포항은 15승11무10패, 승점 56으로 3위에 랭크됐다. 같은 날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한 4위 인천 유나이티드(13승14무9패·승점 53)에 승점 3점이 앞서있어 한결 여유가 있다. 게다가 나란히 승점 49를 얻은 상황에서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린 5위 제주와 6위 강원FC가 잔여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포항은 최소 4위는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제주와 강원에도 희망이 남아있다. 여전히 사정권에 있는 인천만 밀어낸다면 ACL에 나설 기회가 생긴다.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전북이 ‘2022 하나원큐 FA컵’을 제패해야 한다. 그래야 K리그1 3위와 4위가 혜택을 얻는다. 3위는 PO까지 면제받는다. 전북은 파이널B(7~12위)로 내려앉은 FC서울과 27일(서울월드컵경기장)과 30일(전주월드컵경기장) 홈&어웨이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