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원짜리 변호사’, 제2의 ‘우영우’ 될까

입력 2022-10-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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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왼쪽)이 주연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SBS

‘남궁민의 마법’…시청률 14.9% 고공비행

코믹 스토리에 남궁민 캐릭터 열광
‘우영우’ 인기 근접…OTT 상위랭크
“드라마 흥행보증 남궁민 또 통했다”
‘마의 15%’까지 앞으로 단 0.1%P.

안방극장의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배우 남궁민이 다시 한번 ‘일’을 낼 기세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방송 6회 만에 14.9%(닐슨코리아)의 최고시청률을 찍으면서 시청률 흥행 기준으로 통하는 15%도 조만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마는 올해 방송한 미니시리즈 중 가장 가파른 시청률 상승 폭을 그리면서 이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벌써 드라마의 시청률 최종 스코어에 대한 관심이 방송가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 OTT 차트에서도 성과

드라마는 단돈 1000원의 수임료를 받고 어려운 이웃의 사건을 해결해주는 남궁민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가 아파트 경비원에 ‘갑질’하는 주민을 응징하거나 의문의 살인 사건을 기상천외하게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 포인트로 꼽힌다.

시청자들은 특히 매회 빠르고 명쾌하게 풀리는 스토리와 코믹하고 엉뚱한 남궁민 캐릭터에 열광하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12일 “그동안 주로 스릴러 장르로 다뤄진 법정 소재가 무겁지 않게 그려지는 동시에 각종 사회적 이슈도 충실히 담아 다채로운 매력이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도 “남궁민의 독특한 해결 방법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오히려 활극의 재미가 부각됐다”면서 “코믹하고 통쾌한 작품을 주로 선보인 SBS 금토드라마와 색깔이 맞아 시너지를 발휘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 “남궁민이 구심점 돼”

다양한 장점에 힘입어 드라마는 12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통합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디즈니+에서는 한국·대만 1위, 싱가포르 2위 등에 랭크됐다. 온라인에서는 9월 23일 8.1%로 시작해 3회인 9월 30일 12.9%, 7일 14.9%로 치솟은 시청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쟁작인 tvN ‘작은 아씨들’이 9일 종영하면서 시청률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 남궁민은 7일 모델 진아름과 결혼한 이후 신혼여행도 미룬 채 드라마 촬영에 힘을 쏟고 있다. 변호사 시보 역의 김지은, 사무장 역의 박진우 등과 즉석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촬영 현장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이들이 코믹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담긴 현장(메이킹) 영상도 시청자 사이에서 인기다.

이에 대해 서균 제작프로듀서는 “남궁민은 절대적인 분량을 연기하면서도 후반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만큼 열정적”이라며 “화려한 의상과 소품 등을 활용해 연기를 보는 재미도 배가시킨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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