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벌써 보랏빛…BTS 콘서트 ‘두근두근’

입력 2022-10-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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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부산·블랙핑크는 서울 달군다

부산, BTS 마케팅에 드론쇼까지
광안대교·부산타워 보랏빛 조명
블랙핑크, 서울서 월드투어 시작
‘부산은 보랏빛, 서울은 핑크빛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글로벌 케이팝 두 그룹이 15,16일 서울과 부산을 뜨겁게 달군다. 국내외에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난다. 특히 6월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별 활동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이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블랙핑크 역시 최근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세계 양대 차트를 점령한 후 나서는 월드투어라 기대를 모은다.

현재 전 세계는 15일 부산에 쏠려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해 무료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열고 5만 팬들과 만난다. 월드엑스포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은 이날 1시간 30분가량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공연장 밖에서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옛 투 컴 더 시티 인 부산’을 공연일 전후로 개최한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 아티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다. 이들은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해운대 엘시티에서 방탄소년단 9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 ‘2022 BTS 엑시비션: 프루프’가 열리고,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과 서울 롯데몰 월드점에서 콘서트와 관련된 상품들을 판매한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드론쇼’도 펼쳐진다. 콘서트 종료 이후 15일 밤 9시부터 광안리 해변에서 ‘BTS 드론쇼’가 열린다. 히트곡을 배경으로 드론이 멤버들 모습을 그려낸 콘텐츠로 구성된다.

공연 열기는 17일 밤까지 이어진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랏빛이 도시 전체를 물들인다. 광안대교, 부산타워 등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한다. ‘보라해’(I PURPLE YOU)는 멤버들과 팬들이 ‘사랑해’라는 말로 통한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에 쏠린 관심도 “역대급”이다. 최근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정상에 오르며 한국 대중음악사를 새롭게 쓴 블랙핑크는 15∼16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블랙핑크는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연다. 내년 6월까지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을 돌며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50만 명 관객 규모의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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