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요계는 (여자)아이들 신드롬” 이번엔 ‘누드’다 [종합]

입력 2022-10-17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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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이 ‘톰보이’에 이어 ‘누드’ 신드롬을 예고했다. 치장하지 않은 본연의 나, 즉 (여자)아이들만의 당당함으로 독보적인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룹은 "올해 가요계는 우리의 신드롬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자신했다.

신보 [I love]에서는 “‘나’는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그냥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해야 마땅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 겉치레는 벗어 던지고 꾸밈없는 본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도 (여자)아이들 리더 전소연이 총괄 프로듀서로서 앨범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으며, 멤버들이 전곡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17일, 그룹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미니 5집 [I love(아이러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소연은 “월드투어 전에 완성해 놓은 앨범이다. ‘톰보이’ 이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했고 순조롭게 진행된 작업이었다”라며 “부담감은 늘 갖는다. ‘톰보이’ 흥행을 통해 기분 좋은 부담감을 가졌다. 더 노력하게 되는 원동력이다”라고 앨범 제작 비화를 말했다.

이어 소연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고 여러 가지 감정을 그렸다. ‘진짜 사랑’을 찾고자 했고 결론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미연은 “남녀, 가족, 꿈, 취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자 사랑하는 행위의 목적어를 넣지 않았다”라고 앨범의 주제를 설명했다.

우기는 “우리의 앨범이니까 우리가 하고 싶은 장르와 하고 싶은 말을 담기 위해서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곡 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타이틀곡 `Nxde`는 꾸며지지 않은 개인의 본모습을 누드라는 단어에 빗대어 표현했으며, 단어에 대한 외설스러운 시선을 대범하게 비꼬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소연은 “‘누드, 너무 야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에게 ‘누드’는 ‘본연의 나’를 떠오르게 했다. 민낯”이라고 말했다. 미연, 민니, 소연은 '누드춤' '치마춤' '음음음춤' 등 총 3가지의 포인트 안무를 직접 보여줬다.

또 세기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를 연상하게 하는 금발로 눈길을 끈 그룹은 “멤버들 모두 각각 다른 느낌의 금발을 했다. 마릴린 먼로를 오마주했다”라고 콘셉트를 소개했다.

이에 소연은 “마릴린 먼로 시대부터 어떤 사람의 생김새에서 그 사람의 이미지를 정해버리기 일쑤지 않나. 섹시한 이미지로만 소비됐지만 철학적인 것도 굉장히 좋아하는 인물이었다고 하더라. ‘못되게 생겼네? 못됐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라며 “우리 역시 연예인으로서 비슷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에 당당한 모습을 더했다”라고 ‘그 자체’로의 당당한 (여자)아이들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비롯해 `LOVE`(러브), `Change`(체인지), `Reset`(리셋), `조각품`, `DARK (X-file)`(다크)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소연에 따르면, 마지막 6번 트랙이 사랑의 본질, 그 시작이다. 그는 “6번 트랙부터 5,4,3,2 그리고 ‘누드’ 순으로 들어보시면 어떨까?”라고 제안해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월 (여자)아이들은 'TOMBOY'(톰보이)로 국내외 차트를 섭렵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를 증명하듯 새 앨범 [I love]는 선주문 70만장 이라는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 첫 월드투어 '2022 (G)I-DLE WORLD TOUR [ JUST ME ( )I-DLE ]'를 통해 총 18개 지역을 돌며 팬들과 만났다. 멤버들은 ‘톰보이’를 떼창하는 관객들 모습을 통해 인기를 확인했다고. 우기는 “동시에 아직 (여자)아이들을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 더 열심히 그룹을 알릴 것이고 다음 투어에서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끝으로 우기는 "우리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 활동을 한다. 이번에도 '누드'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이 전해지길 바란다", 슈화는 "음원차트 1위하면 좋겠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미국 빌보드 차트 1위 가보자!", 소연은 "'톰보이'부터 '누드'까지 올해 가요계는 (여자)아이들 신드롬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목표를 말했다.
(여자)아이들의 미니 5집 [I love]는 1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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