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마이클 잭슨 사망 의혹→♥스토리 (다크투어) [TV종합]

입력 2022-10-20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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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노래했던 두 전설의 뮤지션 이야기로 뭉클함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글로벌 레전드 뮤지션 존 레논과 마이클 잭슨의 삶과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가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했다.

이날 다크투어 버스를 찾은 김지윤 다크가이드는 “지금까지의 다크투어는 잊어라”라는 말로 여행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번 다크투어의 주제는 대중음악의 상징 비틀즈의 리더인 존 레논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인 만큼 이목을 사로잡는 여행이 예상된다.

기존의 거친 록밴드 이미지를 벗어나 댄디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던 비틀즈는 멤버들의 화합을 주도했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사망을 비롯해 연이은 악재로 조금씩 분열을 맞이했다. 특히 오노 요코와의 교제와 음악적 가치관 차이로 계속해서 부딪히던 비틀즈의 주축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는 이를 봉합하지 못하고 결국 해체를 선언했다.

솔로의 길을 걷게 된 존 레논은 오노 요코의 영향으로 기존과는 전혀 다른 결의 음악을 선보이며 음악적 성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폴 매카트니와는 달리 점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줄어들었고 결국 아들의 육아를 위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아들이 다섯 살이 되던 해, 존 레논은 컴백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지만 갑작스레 사망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오랫동안 고대했던 컴백이었던 만큼 존 레논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를 절망하게 했다.

고대했던 컴백을 눈앞에 두고 허망하게 스러진 것은 마이클 잭슨 역시 마찬가지였다. 열한 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는 그룹과 솔로 모두 성공, 놀라운 기록을 쓰며 전무후무한 레전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신의 잃어버린 유년기를 떠올리며, 세상의 모든 아이가 사랑받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노래 ‘Heal the world’를 발표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그러나 그의 선한 영향력과는 반대로 마이클 잭슨에 대한 루머와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발생한 화상을 치료하다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던 한편, 연달아 터진 아동 성추행 논란은 마이클 잭슨을 바닥으로 추락하게 했다. 모든 의혹은 사실 무근으로 종결되었으나 이미 그의 이미지는 오염될 대로 오염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곁을 떠났던 마이클 잭슨은 2009년 복귀를 선언,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이클 잭슨도 최선을 다해 월드투어를 준비했지만 약물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응급처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치의의 수상한 행적이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존 레논과 마이클 잭슨의 인생을 바꿔놓은 두 여성의 존재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존 레논의 뮤즈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오노 요코와 마이클 잭슨의 못 이룬 첫사랑인 다이애나 로스의 이야기는 새로운 흥미를 선사했다. 두 뮤지션의 상반된 사랑 이야기를 들은 박나래는 “둘의 관계가 바뀌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톱스타의 자리에서 약자와 평화를 위해 애썼던 존 레논과 마이클 잭슨의 삶과 죽음을 돌아본 김지윤 다크가이드는 지구 반대편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두 사람과 같은 메신저가 절실히 필요함을 언급했다. 덧붙여 “우리 다크 투어리스트들도 많이 사랑하시고 많이 사랑 받으시길 기원합니다”라는 훈훈한 말로 여행을 마무리지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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