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에 오열하던 비비, 바쁘다 바빠…첫 정규 앨범 발매

입력 2022-10-24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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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에 오열하던 비비, 바쁘다 바빠…첫 정규 앨범 발매

가수 비비가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배우로서 차기작 소식에 이어 가수로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

비비는 24일 오후 1시 더블 싱글 형태로 '모토스피드 24시(Motospeed 24)'와 '불륜 (Sweet Sorrow of Mother)' 2곡을 발매했다. 이는 11월 18일 공개되는 데뷔 3년 만의 첫 정규앨범 'Lowlife Princess - Noir'의 예고편이다.

먼저 '모토스피드 24시'는 빌딩 숲 사이 시티라이프의 일탈을 노래한 곡으로, 비비의 몽환적인 음색이 매력적이다. 반면 '불륜'은 달콤하며 씁쓸한 감상을 전달한다. 피아노 연주와 비비의 목소리만으로 채운 미니멀 트랙으로, 시 한 편을 노래로 옮겨놓은 듯 아련한 여인의 심정을 담아냈다. 비비는 2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비비는 국내외를 오가며 음악, 예능, 광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예능 ‘여고추리반’ 시리즈에 이어 최근 ‘마녀사냥 2022’에서 19금 마라맛 토크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비비는 지난 7월 SNS 라이브 방송에서 과로를 호소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당시 비비는 “낮잠도 자고 싶고, 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선택지가 없다. 차라리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면서 “팬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것이다. 차라리 내가 아티스트, 가수, 유명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난 심지어 이 망할 화장도 지우지 못하는데”라며 오열했다.

팬들이 걱정을 표하자 비비는 “사랑하는 내 사람들과 가족들을 상처주지 말라. 계속 비난한다면 화를 낼 것”이라며 “그저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감정적인 상태가 됐을 뿐이다. 창작자이자 완벽주의자이고, 새 앨범을 위해 일하고 싶어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콘텐츠도 준비하면서 번아웃이 온 것 같다. 완벽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싶었던 내 욕심이 너무나도 컸다. 큰 걱정은 거두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비비는 번아웃을 이겨냈는지 지난 9월 신작으로 영화 ‘화란’ 출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장르물로 송중기도 출연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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