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서 첫 가을야구 마무리…샌디에이고, NLCS 1승4패로 마감

입력 2022-10-24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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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에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PS)이 끝났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5차전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접전 끝에 3-4로 져 1승4패로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2루서 선발등판한 다르빗슈 유가 리스 호스킨스에게 좌중월 2점홈런을 맞아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4회초 1사 후 후안 소토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7회초 무사 2루서 조시 벨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3루서 필라델피아 사라토니 도밍게스의 폭투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승부는 경기 후반 마운드 싸움에서 갈렸다. 다르빗슈에 이어 등판한 로버트 수아레스가 2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8회말 무사 1루서 역전 결승 2점홈런으로 이름값을 했다. 하퍼는 NLCS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김하성으로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PS였다. 올 가을 뛴 12경기에서 타율은 0.186(43타수 8안타)에 그쳤으나, 14차례의 출루 가운데 8득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샌디에이고의 전설적 선수인 토니 그윈이 1984년 남긴 7득점을 넘어섰다. 김하성은 11월 11~15일 사직구장과 고척돔에서 펼쳐질 ‘MLB 월드투어 : 코리아시리즈 2022’로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선 원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를 6-5로 꺾고 4연승으로 2년 연속 WS 진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4-5로 뒤진 7회초 양키스 내야가 흔들리면서 얻은 1사 1·2루 기회서 요르단 알바레스~알렉스 브렉먼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와 휴스턴의 WS 1차전은 29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진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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