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올해의 SUV”…현대차그룹, 전기차로 세계적 수준 인정받아

입력 2022-10-2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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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트렌드가 발표하는 2023년 ‘올해의 SUV’에 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5(위)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아우디 Q4 e-트론을 압도한 기아 EV6.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현대차EV 최초로 수상
“미래지향적 차량·충전기술 등 매력”
기아 EV6, 獨서 아우디 e-트론 압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넘어서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가 미국의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가 발표하는 2023년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가 발표하는 ‘올해의 SUV’를 전기차가 차지한 것도, 현대차가 이 상을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모터트렌드 2023년 올해의 SUV 평가는 총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5개의 차종이 전동화 모델이었으며, 아이오닉 5는 전 세계 유수의 경쟁차를 물리치고 당당히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화려한 외관과 탁월한 주행성능, 넉넉하고 편안한 실내공간, 효율적인 배터리, 뛰어난 가치, 빠른 충전 시스템 등을 아이오닉 5의 올해의 SUV 선정 이유로 밝혔다.

모터트렌드 에드워드 로 편집장은 “모터트렌드 74년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SUV 후보 차종 대부분이 전동화 차량이었는데 이는 미래지향적인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뛰어난 항속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 인간 중심의 편의 사양을 갖춘 아이오닉 5는 우승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는 진보적 디자인, 엔지니어링 우수성, 효율성, 안전성, 가치, 주행성능 등 6가지 요소를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된다. 또한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실차 테스트와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기 때문에 높은 객관성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현대차가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 개발과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라인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가 최근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아우디 Q4 e-트론을 압도하며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비교 평가는 EV6 GT-라인과 Q4 e-트론 2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 GT-라인은 7가지 평가항목 중 ‘편의’ 부문을 제외한 6가지 항목에서 우위를 점하며 종합점수 648점으로 Q4 e-트론(604점)을 44점차로 앞섰다.

AMS는 “더 강력하고, 더 빠르고, 더 경제적이며 더 멀리 가는 이 차의 특징은 운전자를 행복하게 만든다”며 “기아가 전기차 시대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EV6는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와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꾸준하게 호평받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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