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오해 딛고 컴백 “원동력=내 음악을 기다리는 누군가” [종합]

입력 2022-10-25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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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이 컴백한다. 로이킴은 3년 전 오해를 받은 스캔들을 계기로 오히려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이번 정규 4집을 통해 모든 걸 비워냈다.

25일 로이킴의 정규 4집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로이킴은 이날 “군 제대 후 앨범 작업,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열심히 지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떨린다”라고 새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말했다.

특히 2019년 정준영 스캔들에 휘말려 오해를 받은 데 대해 “공백기 동안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 시간을 통해 내 음악, 가수라는 직업이 얼마나 내게 큰 가치가 있는지를 깨달았다. 단순히 좋다는 감정을 너머 내 인생에서 음악은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라며 “다른 생각을 차단할 수 있었고 음악에만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원동력은 ‘내 음악을 기다리는 누군가’였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는 로이킴이 2015년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으로, 음악을 대하는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로이킴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로이킴의 삶의 태도와도 맞닿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를 앨범 전반에 녹였다.

로이킴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적인 부분을 담았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더 많은 고민, 노력이 들어갔다. 편곡을 최소화하고 사람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 만족도가 높다”라고 자신, “보통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의 감정과 이 감정을 각자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노래했다”라고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담아서 [그리고] 이후 해야할 이야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정도로 다 비워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노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신보의 의미를 되새겼다.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는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독백처럼 들리지만, 우리 모두에게 다 괜찮을 거라고 강한 힘을 가진 말로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로이킴은 “누군가가 내게 안부를 물었을 때, 혹은 누군가의 안부를 물었을 때 ‘너무 행복해’라는 답을 들은 기억이 없더라. ‘괜찮을거야’는 감사함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그저 내 주변에 만족하며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노래다. ‘괜찮을 거야’라는 가사가 정말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비롯해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선공개곡이자 두 번째 타이틀곡 ‘그때로 돌아가’ 그리고 ‘어른으로’, ‘그냥 그때’, ‘시간을 믿어봐’, ‘들어봐’, ‘오늘 밤만큼은’, ‘결국엔’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로이킴은 “피처링을 일부러 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매 트랙 할 말이 많다보니 피처링 가수가 들어갈 공간이 없어진 것 같다”라고 작업 비화를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는 ‘위로’다. 로이킴은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는 10년 전에 거의 처음 써 본 멜로디로 만든 팬송이다”, “선공개 곡 ‘그때로 돌아가’에선 락킹한 창법을 들을 수 있다. 컴백 첫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했는데 기존 모습과 변화를 모두 담은 노래”, "‘결국엔’은 앞선 트랙들이 노래한 희로애락에 ‘결국엔’ 감사함을 느꼈으면 해 썼다“라고 수록 곡을 설명했다.

로이킴의 새 앨범은 오늘(25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으며 로이킴은 같은 날 밤 10시 네이버 NOW.를 통해 ‘#아웃나우’ 컴백쇼를 개최하고 팬들과 소통한다.

로이킴은 컴백 후 11월19일과 20일 콘서트를 연다. 관련해 그는 “지금 이 자리도 긴장되는데 콘서트 무대에 서면 벅차오를 것 같다”라며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어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울컥할지도 모르겠다. 합주하는 밴드 멤버들도 내가 울지 안 울지로 내기를 했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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