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의 가치, 국제적으로 알릴 계획
‘지상의 끝’ 히말라야 킬리만자로에서, 해녀가 맨몸을 던지는 바다 끝까지
현장을 누비며 포착한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조화 선보여
180cm × 100cm 한지에 출력, 자연의 웅장함을 생동감 있게 표출
사진가 양종훈(상명대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가 ‘제주해녀’와 ‘히말라야’ 사진으로 갤러리 누보(대표 송정희)와 함께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2회 글로벌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에 참가한다.

아트페어 개최장소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컨벤션 센터. 21세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비지니스 문화공간이다.
이번 ‘제2회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는 ‘Art is Life’, 즉 ‘생활이 예술이다’라는 주제로 12개국, 95개의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앤디워홀과 데이비드 호크니, 데미안 허스트,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필립 콜버트, 이우환 등 20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한류스타전과 한국현대미술 특별전 등이 함께 열려 갤러리와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출품된 양종훈 교수의 히말라야 사진이 세계 최고봉에서의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면, 제주 해녀 사진은 맨몸을 던져 생계를 이어가는 태초의 노동과 바다를 일구며 공동체를 먹여 살린 해녀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특히, 유네스코가 2016년 세계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해녀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종훈 사진가뿐 만 아니라 전후연, 한만영, 김선두 회화 작가와 함께 이번 싱가포르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갤러리 누보는 “이번에 출품된 양종훈 사진가의 작품은 ‘From the highest mountain to the lowest sea’를 콘셉트로 히말라야 킬리만자로의 정상에서, 해녀가 맨몸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깊은 바다로까지 이어지는 작품”이라며 “지상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며 포착한 자연과 인간 조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180x100cm 크기의 대형 한지에 사진을 출력해 생동감을 배가시켰다.

양 교수는 제주 출신으로 중앙대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를, 호주 왕립대에서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대한민국의 사라져 가는 모습을 기록한 ‘강산별곡,’ 21세기 UN이 정한 최초의 독립 국가 ‘동티모르,’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히말라야로 가는 길’ 등 그동안 10여 권의 사진집과 국내·외에서 35회의 개인전을 가진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2020년 발간한 양종훈 ‘제주해녀’ 사진집은 세종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최근 ‘블랙마더(Black Mother) 김혜심’ 사진집이 2022년 세종도서로 연이어 선정되기도 했다. ‘블랙마더 김혜심’은 아프리카의 어머니로 불리는 원불교 김혜심 교무의 휴머니즘을 담은 사진집으로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서 20여 년간 에이즈 환자를 돌보며 계몽과 치료,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적 봉사 활동을 펼친 김혜심 교무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름다운 한 편의 감동적 영화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