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계속된다면 디스크 의심해봐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0-27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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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가을철을 맞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허리통증을 겪고 이들의 경우에는 관절이 굳어져 통증은 더 심해진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 통증을 단순하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자칫 반복되는 허리통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도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허리를 중심으로 엉덩이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나타나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허리를 숙일 때,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편한 자세로 누워 있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뼈가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원반 모양의 물질인 디스크에 지속해서 힘이 가해지거나 외부 충격이 있게 되면 디스크가 돌출되어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인본병원 파주운정점 김덕영 원장은 “허리 통증에 저림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내원에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에는 약물치료, 도수 재활 치료, 경막외 신경성형술,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를 놓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중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미세 현미경하 수핵 절제술, 최소침습 척추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평소 올바른 자세 및 적절한 체중유지,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과 지속적인 스트레칭 등을 통해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며,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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