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어깨통증·두통 있다면 ‘목디스크’ 의심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0-27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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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고정된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뻐근한 통증. 목덜미와 어깨 등 부위의 뻐근한 느낌과 통증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뼈 사이에 위치한 원반 형태의 구조물인 추간판이 제 자리를 이탈하여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어깨 근육이 뻣뻣하게 굳거나 뭉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며, 원인 불명의 두통과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하면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직장인의 업무수행 능력, 수험생의 학습 능력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 수면장애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많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은 “일자목(거북목)을 비롯, 목디스크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한 번쯤 정밀한 진단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며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여 빠른 대처를 할 경우 충분히 보존적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사치료나 약물치료와 함께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방법을 병행하여 관절과 근막의 이완, 신체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의 경우 환자의 상태나 특성 등 다양한 조건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개인별 상태에 따라 치료의 횟수나 계획, 치료 시 강도 등을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진행해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일시적인 완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치료와 함께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폰 사용 시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목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으로 긴장된 목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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