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800여명 관객들 호응

입력 2022-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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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장애물을 동시에 출발해 시간기록을 재는 토너먼트 경기인 ‘녹 아웃’. 올해 처음 시행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6일간 선수 127명·150여두 말 열전
정기환 마사회장 “승마 발전에 매진”
3년 만에 유관중으로 진행한 승마의 빅 이벤트,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가 23일 6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승마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국산마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승마대회다.

17일과 18일에는 마장마술, 장애물 및 복합마술 등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주어지는 승마 경기를 진행했다. 20일부터 23일까지는 국산마, 유소년, 경주 퇴역마 등이 참여한 경기가 열렸다. 6일 간 127명의 선수들과 150여 두의 말들이 참가했으며 관람객, 선수 가족,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승마 경기장을 찾았다.

올해는 기승능력인증제도, 장애물 이벤트 종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장애물 종목에서는 동일한 코스를 동시에 출발해 시간기록을 재는 토너먼트 ‘녹 아웃’(Knock out), 1개의 장애물만 두고 가장 높이 비월하는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고도 장애물 경기가 함께 열렸다. 두 종목 모두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해 매 경기마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속출했다.

일요일에 열린 ‘녹 아웃’ 경기에서 장애물 국산마 부문은 한국마사회 승마단 소속 방시레 선수가 우승했다. 경주 퇴역마 부문은 구미 승마장 소속의 김효영 선수가, 유소년 부문은 기장중학교의 박사랑 선수가 각각 1위를 했다.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애물 120 클래스 국산마 경기는 한국마사회 승마단의 방시레 선수가 또 한 번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경주 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4종목(장애물 3종목, 마장마술 1종목)을 선보였고, 경주 퇴역마 활용 장려를 위해 훈련 지원비도 추가로 지원해 승마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마무리하며 “3년 만에 관객들이 다시 찾아주신 만큼 장애물, 마장마술 등 다양한 경기를 편성해 보는 즐거움이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즐기는 말문화 확산을 목표로 국민 여러분이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승마 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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