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축구선수, 伊 슈퍼마켓 흉기난동에 휘말려 부상

입력 2022-10-28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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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마리 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죽고 4명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가운데 스페인 출신 프로축구 선수가 포함 돼 있다고 이탈리아 당국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밀라노 남쪽 아사고의 한 쇼핑센터(까르푸 슈퍼마켓)에서 한 이탈리아 국적 남성(46)이 선반에 진열된 칼을 집어 들어 주변 고객들을 마구잡이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매장 측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매체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피해자 5명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고, 나머지 4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사람은 쇼핑센터 직원이다. 부상자 중 3명은 중태다. 나머지 1명은 쇼크 치료를 받았지만 입원은 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 마트에서 도망쳐 나왔고, 직원들이 황급히 셔터를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용의자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테러 연관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부상자 중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 소속으로 현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몬차에 임대된 스페인 출신의 수비수 파블로 마리(28)도 포함됐다.

몬차 구단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회장은 "마리가 등에 꽤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폐와 같은 중요한 장기는 다치지 않았다"며 "그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스널 구단도 그가 입원 중이지만 목숨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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