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열받지? 열받으면 리매치 고?” 후속 스멜 (놀뭐) [TV종합]

입력 2022-10-30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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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인력’ 사무소가 대학교 동아리부터 여고 체육대회까지 의뢰받은 일을 무사히 완수했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의 ‘놀뭐 인력’ 사무소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하하는 ‘맞아주세요’라는 일감을 받고선 “이건 누굴 맞이하는 거다”라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추측을 시작했다. 그러나 하하는 의뢰인의 주소지가 복싱장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잘못 찾아온 것 같다”라고 애써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가 의뢰받은 일은 연습 스파링 상대가 되는 것. 심지어 의뢰인이 프로 복서라고 소개하자 하하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나 진짜 하기 싫어”라고 울부짖던 하하는 결국 마우스피스, 핸드랩 붕대, 헤드기어까지 착용하며 스파링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 스파링장에 입성한 하하는 1라운드부터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의뢰 내용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하하는 2라운드에서 많은 타격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버텼다. 체육관 관장은 “진지하게 해주셔서 선수에게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덕분에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라고 하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유재석은 홀로 ‘어르신들과 게임해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았다. 의뢰 내용을 전달받은 유재석은 “제가 화투를 좀 친다. 제대로 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화투판에 입성한 유재석은 어르신들로 둘러싸인 ‘화투 콜로세움’에 당황하면서도 “진짜 안 봐드리고 친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유재석의 첫 플레이 이후 전광석화 같은 부회장 할머니의 콤보로 순식간에 첫 판이 마무리됐다. 유재석은 당황할 틈도 없이 돈을 뜯겼고, “이제 분위기를 알겠다”라고 말하며 설욕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두 번째 판에서도 대활약하는 부회장 할머니의 손놀림에 유재석은 “어디서 빼시는 거 아니죠?”라고 의심을 표하기도 했다. 또 연예인 베네핏을 거부하며 “나는 연예인이 아니고 타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부회장 할머니는 “내가 홀딱 벗길 것”이라고 경고한 뒤 바로 공격에 나섰고, 숨 돌릴 틈도 없이 폭탄패가 쏟아졌다. 결국 두 번째 판도 부회장 할머니의 승으로 끝났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회장 할머니가 참전, ‘자칭 타짜’ 유재석의 활약이 시작됐다. 이에 자신만만해진 유재석은 부회장 할머니에게 “마지막을 향해서 한 번 가시죠”라고 단판 승부를 제안했다. 정신없이 패가 오가던 중 부회장 할머니의 장난이 유재석의 레이더에 포착됐고, 그렇게 승패 없는 경기가 마무리됐다.

‘입 맞춰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은 박진주는 한 대학교 동아리방으로 향했다. 여성 보컬 대타가 돼 밴드 멤버들과 입을 맞춰달라는 의뢰를 받은 것. 또 두 시간 남은 당일 예정된 공연 무대에 오르는 미션도 받게 됐다. 박진주는 갑자기 연습에 참여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보컬 소화력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두 시간 만에 무대에 오른 박진주는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끝마쳤다. 박진주는 울먹이며 “나도 이렇게 치열하게 뭔가를 향해 갈 때가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됐다”라고 말하며 앙코르곡까지 선사했다.


초보운전 이미주는 ‘태워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았다. 밴드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의 매니저가 의뢰한 ‘일일 매니저’를 담당하게 된 것. 소문난 러블리즈 팬 이성우는 자신의 일일 매니저가 된 이미주를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부끄러워했다. 이성우는 “러블리즈 멤버 중 면허를 늦게 딴 편이다”라고 말하며 찐팬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미주는 “진짜 감사하다. 콘서트 할 때마다 와주시고”라고 이성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러블리즈 영상 보면 눈물 나지 않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성우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을 때 술을 엄청 마쳤다. 러블리즈 뮤직비디오를 보며 펑펑 울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주는 이성우에게 응원을 건넸다.

끝으로 멤버들은 모두 ‘전달해주세요’라는 의뢰를 받았다. PD는 “보안이 필요한 곳이라 안대를 착용해달라”라고 요구했고, 멤버들은 어디로 향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이동했다. 의문의 함성소리와 함께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한 여고의 체육대회 현장.

극비리에 진행된 서프라이즈에 멤버들은 안대를 벗고 하나둘씩 상황 파악에 나섰다. 1학년과 2학년 선생님들의 이어달리기 대결에 계주로 참여하게 된 멤버들은 3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에 열기를 더했다. 첫 번째 주자 신봉선의 활약으로 1학년 팀이 출발부터 앞섰고, 2학년 팀 박진주의 경보 달리기로 인해 그 간격은 더 벌어졌다. 이때 2학년 팀 체육선생님 맹추격으로 간격이 많이 좁혀졌고, ‘총알 탄 사나이’ 이이경 질주로 두 팀은 마지막 주자를 앞두고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게 됐다. 그렇게 마지막 주자 유재석과 국어선생님 맞대결에서, 2학년 팀이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유재석의 1학년 팀은 패배의 설욕을 위해 줄다리기를 제안했고, 결국 원하던 승리를 거두게 됐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수능 준비 때문에 이 자리에 없는 3학년 학생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유재석과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로 승부를 겨뤘던 국어선생님이 “어떻게 유재석을 이겼지?”라고 말하는 모습과 더불어 ‘재석이 형 열받지 열받으면 리매치 고?’라는 의미심장한 멘트가 더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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