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슬로바키아 총리 면담…부산엑스포지지 요청

입력 2022-10-3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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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동유럽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한 데 이어 28일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비셰그라드 그룹(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간의 지역협력기구)의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기아는 슬로바키아에서 유럽 생산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를 가동하고 있다.

총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정 회장은 2006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누적 생산 400만 대를 달성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성장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전동화 체제로의 단계적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가 유럽에서 기아의 주요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11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 이어 올해 2월부터는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양산하는 등 경쟁력 높은 친환경차 모델을 잇달아 투입했으며 2025년부터는 유럽 시장에 특화된 소형 및 중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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