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 로켓직구 시작…글로벌 공략 본격화

입력 2022-10-3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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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성장률은 24.5% 시장성 굿
국내·외 소상공인 판로 개척에 도움
쿠팡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만 소비자들이 로켓직구를 통해 한국에서 판매 중인 직구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은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쿠팡은 최근 대만에서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만 전역 소비자들은 수백만 가지 직구 제품을 무료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소상공인들은 이를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특히 대만으로 배송되는 로켓배송 상품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 제품이고, 90%는 한국에서 배송돼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물류, 통관, 수입세 징수, 대만 현지 라스트마일 배송 등 해외 판매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항을 대신 처리해 준다.

쿠팡이 대만을 공략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 국제 무역국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e커머스 부문 성장률은 24.5%를 기록했다.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와 인구 유사성을 감안할 때 국내 소상공인 파트너사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란 게 쿠팡 측 설명이다.

대만 고객들은 690타이완 달러 이상 직구 상품을 구매할 경우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주문한 제품은 익일 대만행 첫 비행편으로 발송된다. 최소 주문 금액 미만 주문 건의 경우 195타이완 달러의 배송비만 내면 된다.

쿠팡은 로켓직구와 함께 식료품, 생필품을 비롯해 분유, 기저귀, 물티슈 등 영유아 제품 등 수 만개 베스트셀러 상품을 무료로 익일 배송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도 대만 내에서 테스트 중이다. 490타이완 달러 이상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무료 배송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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