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예능은 나”…원조 3인방 지존경쟁

입력 2022-11-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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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예능 포맷의 강자로 꼽히는 채널A ‘하트시그널’, 티빙 ‘러브캐처’, 넷플릭스 ‘솔로지옥’(위부터 시계방향)이 저마다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며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사진제공|채널A·티빙·넷플릭스

‘하트시그널’‘솔로지옥’‘러브캐처’ 등 새 시즌 박차

‘하트시그널’ 시즌4 참가자 모집
포맷은 유지…연말께 촬영 돌입
‘솔로지옥2’도 이르면 12월 공개
‘러브캐처 인 발리’ 18일 선보여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원조’ 연애 예능프로그램이 돌아온다. 최근 티빙 ‘환승연애2’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종영하자 채널A ‘하트시그널’, 넷플릭스 ‘솔로지옥’, 티빙 ‘러브캐처’ 등이 시리즈로 시청자들을 다시 찾는다.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다시 불어 닥친 열풍과 시청자의 호기심의 흐름을 놓칠세라 저마다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하트시그널’은 시즌4의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고, ‘솔로지옥’과 ‘러브캐처’는 각각 시즌2와 시즌4를 조만간 선보인다.

‘하트시그널’ 시즌4는 연말 촬영을 목표로 최근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2017년 6월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은 2018년 3월과 2020년 3월 각각 시즌2와 3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이전 시즌과 같이 비연예인 남녀 출연자들이 한 숙소에 머물며 새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연출자 박철환 PD를 비롯한 기존 제작진이 그대로 투입된다.

제작진은 최근 연애 리얼리티 포맷의 유행에 힘입어 시즌4 제작 요청이 급증하자 지난달부터 시즌4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해왔다. 10월 28일부터는 공식 SNS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출연자 신청도 받고 있다.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10월 31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포맷 자체가 출연자들의 매력으로 재미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 섭외에 힘쓸 예정”이라면서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지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로지옥’은 시즌2를 이르면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남녀 출연자들이 무인도에서 합숙하면서 커플로 맺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 시즌1이 넷플릭스 세계 ‘많이 본 TV프로그램’ 최고 5위까지 오르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해외에서도 새 시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러브캐처’는 발리로 무대를 옮긴 ‘러브캐처 인 발리’를 18일부터 공개한다. 2018년 시즌1을 내놓은 이후 2019년 시즌2와 지난해 ‘러브캐처 인 서울’에 이은 네 번째 시리즈다. 남녀 출연자들이 상금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설정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리즈 확장에 성공했다.

시리즈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개성 있는 참가자들을 모으는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각 콘텐츠들이 앞선 시즌을 통해 지원 장벽을 낮췄고, 제작진도 시청자의 반응 등을 반영해 콘텐츠에 맞는 출연자 선정 기준을 갖추면서 수많은 연애 예능 포맷 사이에서 더욱 입지를 굳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내놓을 새로운 ‘스타’ 탄생에도 기대가 쏠린다. ‘하트시그널’은 세 편의 시리즈를 통해 김현우, 정재호, 오영주, 임현주, 배윤경, 박지현 등을 스타덤에 올렸다. ‘솔로지옥’으로는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 댄서 차현승, 모델 김현중 등이 인기를 끈 후 연예계 활동에 뛰어들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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