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마친 강호들…아르헨티나는 기대, 독일은 우려

입력 2022-11-17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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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희비가 엇갈렸다. 약체를 상대로 나란히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은 천양지차였다.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AE와 평가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순위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70위 UAE 골문을 폭격했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시티)가 리오넬 메시(25·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을 갈랐다. 앙헬 디 마리아(34·유벤투스)가 전반 25분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보탰고, 전반 36분에는 골키퍼까지 제치는 화려한 개인기로 추가골을 넣었다. 메시도 전반 44분 드리블에 이은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5분 호아킨 코레아(28·인터밀란)의 쐐기골로 5-0 대승을 완성했다.

로드리고 데 파울(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경기 후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신감에 차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22일)~멕시코(27일)~폴란드(12월 1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FIFA 랭킹 11위 독일은 같은 날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친선경기에서 1-0 승리에 그쳤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서 일본(23일)~스페인(28일)~코스타리카(12월 2일)를 만나야 하나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우려를 키웠다.

FIFA 랭킹 75위 오만과 체급차가 컸지만 독일은 밀집수비를 뚫지 못한 채 고전했다. 후반 26분에는 실점 위기까지 겪었다. 후반 35분 니클라스 ¤크루크(29·베르더 브레멘)의 결승골로 간신히 망신을 면했다. 로이터통신은 “2014브라질월드컵 챔피언 독일이 올 시즌 분데스리가 독일인 최다득점자 ¤크루크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로 겨우 승리했다”고 혹평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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